‘불장’에 국내 펀드 시장 18년 만에 최대 성장…ETF도 1년새 71% ‘쑥’

펀드시장, 지난해 25% 성장
‘증시 호조’로 주식형 펀드 확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 [금융투자협회]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펀드시장이 18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해 순자산 130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ETF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71.2% 성장한 29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TF 순자산은 2023년 말 121조1000억원에서 2024년 말 173조6000억원으로 43%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ETF 유형별 비중은 주식형이 53.8%로 가장 컸다. 파생형(23.1%), 채권형(17.6%)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전체 펀드(공·사모)의 지난해 말 순자산총액은 137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각각 39.9%, 15.6%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는 “공·사모펀드 모두 전년 말 대비 순자산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전체 펀드시장의 성장률은 25.3%로 2007년(31.9%)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유형별로는 전체 펀드 기준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주식형이 102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체 펀드 중 주식형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말 12.2%에서 17.2%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지속된 증시 호조 등으로 전체 펀드 중 주식형 펀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말에는 부동산 펀드가 1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투자 펀드의 지난해 말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25.1% 성장한 87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3.4%다.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도 다시 확대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2024년 말 전년 대비 11.2%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전년 말 대비 101.8% 증가한 1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