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AI 인재 키운다…훈련비 90% 지원 ‘프리미엄 훈련’ 신설

비수도권은 최대 95% 환급…찾아가는·비대면 훈련 확대
챗GPT 활용부터 글로벌 기업 인증 과정까지 지원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융합 역량을 키워주는 맞춤형 직업훈련 사업이 새로 도입된다. 훈련비의 90% 이상을 정부가 지원하고, 비수도권에서 진행되는 과정은 최대 95%까지 환급해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6일 ‘중소기업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을 신설해 올해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관련 교육과정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중소기업 현장 수요와 괴리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기획됐다.

우선 중소기업 근로자가 납부한 훈련비의 90% 이상을 지원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개설되는 AI 융합 훈련이나, 훈련기관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훈련’의 경우 훈련비 지원 비율이 95%까지 올라간다.

훈련 방식도 다양화했다. 집체교육뿐 아니라 비대면 실시간 훈련을 확대해 지역과 시간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서울에서만 가능한 AI 교육”이라는 인식을 깨겠다는 방침이다.

지원 과정의 폭도 넓다. 챗GPT 활용 교육 등 실무형 AI 융합 과정은 물론, SK·KT 등 국내 대기업이 설계한 과정과 엔비디아·인텔·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인증 과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기업별 수요를 반영해 훈련기관과 협의 후 내용을 설계하는 ‘중소기업 개별 맞춤형 과정’도 운영된다.

현재 공단이 지원 중인 훈련과정은 2952개로, 45개 훈련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향후 수요에 따라 과정 수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참여 절차도 간소화됐다. 기업은 고용보험 홈페이지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를 통해 우선지원대상기업 여부를 확인한 뒤, 공단 누리집에 공개된 훈련과정 풀(Pool)에서 원하는 과정을 선택하면 된다. 훈련 수료 후에는 영수증과 수료증만 제출하면 훈련비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AI 기술 변화로 인한 산업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훈련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