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LIV 골프와 재계약 안되면 PGA 투어 복귀할 것”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패트릭 리드.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패트릭 리드(미국)가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직후 “LIV 골프와 재계약이 안되면 PGA 투어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레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리드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인 앤디 설리반(잉글랜드)을 4타 차로 제쳤다.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3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우승 상금 153만 3천 달러 (약 22억 원)를 차지했다. DP월드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리드는 프레드 커플스, 타이거 우즈 등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6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리드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6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리드는 우승 인터뷰 도중 “아직 LIV 골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리드는 지난 2022년 LIV 골프 출범 당시 체결했던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며 다음 달 LIV 골프 개막전에 출전하기 위해선 재계약이 이뤄져야 하나 현재 자유계약 상태임을 밝힌 것이다.

리드는 “아직 2026 시즌을 위한 재계약 서류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계약서의 세부 문구 조율 문제로 최종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리드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LIV 골프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며 재계약 의지를 보이긴 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언급했다.

리드는 “만약 LIV 골프와 계약하지 못한다면 올해 DP월드투어에 전념해 상위 10위 안에 들어 PGA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런 발언에 대해 골프계는 LIV 골프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거나 실제 복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