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성수 전 구청장에 박용모 전 구의회 의장, 임동국 전 부구청장 등 경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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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촌호수 가을 풍경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2월 20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자치구별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각 지역마다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는 가운데 물밑 경쟁과 조직 정비도 한층 빨라지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송파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직 구청장과 여야 유력 주자들이 동시에 움직이며, 여야 모두 치열한 경선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는 현직인 서강석 구청장이 4년간 문화행정을 중심으로 한 구정 성과를 앞세워 연임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재임 기간 동안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 내부 경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 선거에서 경선 탈락의 아픔을 겪은 강감창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재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역 조직을 기반으로 한 이성배 시의회 원내대표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 송파구로 이사한 안준호 전 부구청장 역시 설 연휴가 지나면 경선 채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서는 서강석 현 구청장을 포함해 강감창·이성배·안준호 등 복수의 예비 후보군이 경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만만치 않은 진용을 갖추고 있다. 박성수 전 구청장이 재도전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용모 전 의장도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지역 정가에서 나온다. 여기에 임동국 전 부구청장도 지하철역 등에서 인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야 모두 다수 후보가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송파구청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경선 이후의 결집 여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송파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보수 진영 내 후보 분열이 현실화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기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4년 전 인근 강동구 현직 구청장이 공천을 받지 못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상대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어떤 선거든 내부 분열이 생기면 결과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송파구청장 선거 역시 경선 과정과 이후 후보 단일화, 결집 여부가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