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접업종 1년 생존율 80.6%→5년 생존율 47.4%
점포 수 2023년 66만개→2025년 63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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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폐업 안내문. [연합]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왕복 4차선 교차로에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가 생겼다. 이곳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반기에는 미용실, 하반기에는 개인이 운영하던 카페가 있던 곳이다. 1년 새 주인이 3번이나 바뀐 셈이다. 이 카페 주인 박모 씨는 “여기가 학교 주변 교차로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어서 카페를 열게 됐다”면서도 “주변에 비슷한 카페가 세 개나 있어 얼마나 장사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서울 시내 상점 중 문을 연 뒤 5년까지 영업을 이어가는 곳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시 생활밀접업종의 5년 생존율은 47.4%로 나타났다. 점포 수를 100개로 가정했을 때 5년 뒤에는 47곳만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생존율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1년 생존율은 80.6%였지만, 2년 뒤인 3년 생존율은 59.5%로 2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그리고 또 2년 뒤인 5년 생존율은 47%대로 떨어졌다.
신생기업 생존율 역시 1년 생존율 80%에서 3년 57.5%, 5년 47.9%로 시간이 갈수록 생존하는 신생기업이 줄어들었다.
생활밀접업종이란 사업체수가 많고 종사자수가 5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 비중이 높으며 창업 등 진출입이 쉬운 업종을 말한다. 음식점, 치킨전문점, 호프, 카페 등의 외식업과 교습학원, 동네의원, 미용실, 세탁소 등의 서비스업 그리고 슈퍼마켓, 안경점, 주유소 등의 소매업 모두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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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시의 전체 점포 수는 63만5700개였다. 이 중 프랜차이즈 점포가 5만3300여 개, 나머지 58만2300여 개는 일반 점포수였다.
점포 수는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2023년 66만개였던 점포가 2024년에는 65만개로, 지난해에는 63만개로 더 줄었다.
개업하는 점포 수도 줄었다. 2023년 개업한 점포수는 2만1500개였지만, 지난해에는 1만4200여 개로 7000개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폐업 점포수도 1만8100개에서 1만6100개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대료는 상승세였다. 2023년 서울시의 3.3㎡(1평)당 월환산 임대료는 13만8835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4만3999원으로 올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상권본석서비스를 통해 행정동 또는 상권별 점포수, 매출, 유동인구, 주거인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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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상가가 폐업해 비어 있다. 손인규 기자 |
이미 점포를 운영하는 사장님을 위해서는 ‘나는 사장’을 통해 보행권역 또는 반경·다각형 영역을 지정해 점포 주변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예비 창업자를 위한 ‘나도 곧 사장’ 카테고리에서는 고려하는 지역과 업종의 해당 지역 내 점포수, 매출, 유동인구, 주거인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 영위를 위해 매 분기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정기적으로 연 1회 자치구별 상권 현황을 분석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며 “보고서에는 25개 자치구별 현장밀착 상권분석, 행정동별 기본현황(점포수, 개·폐업수, 생존율 등), 정책활용을 위한 상권분석 등 세 가지 영역의 분석 결과를 담아 창업했거나 준비 중인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