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콘텐츠 채워 ‘머무는 관광’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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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이 21일 브리핑을 갖고 해양관광 인프라, 콘텐츠, 해양산업 경쟁력 제고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1조원대 민관 투자를 유치해 통영·거제 일대를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휴양지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21일 브리핑을 갖고 ▷해양관광 인프라 ▷콘텐츠 ▷해양산업 경쟁력 제고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국비 589억원을 포함해 총 1177억원을 투입,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심은 ‘머무는 관광’이다. 통영은 2029년까지 1조1400억원을 들여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한다. 해수부 공모에 전국 최초로 선정된 사업이다. 민간 자본 9400억원을 유치해 1298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지어 부족했던 체류 기반을 획기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거제는 기업과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로 만든다. 전액 민간 투자(4653억원)로 진행되는 ‘테르앤뮤즈 리조트’와 함께 관광·숙박에 디지털·케어·아트·교육 기능을 더한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창원 진해구는 2028년까지 도심형 해양레저 거점으로 구축한다.
경남만의 ‘킬러 콘텐츠’도 입힌다. 이순신 장군 승전지 12곳을 잇는 ‘이순신 승전길’을 조성하고, 걷기 코스 완주를 독려하는 ‘승전길 챌린지’를 운영한다. 섬과 기업을 잇는 상생 관광 프로젝트로 새로운 체험형 관광 모델도 발굴한다. 4월 준공하는 고성 해양치유센터는 336억원을 투입해 해수 스파와 웰니스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해양레저 산업화도 구체화했다. 오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통영에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연다. 8~9월에는 거제에서 ‘제18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을 개최해 해양스포츠 저변을 넓힌다.
산업 기반도 다진다. 2월 통영에 문을 여는 마리나비즈센터는 190억원을 들여 요트 수리·정비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전국 9대 기항지로 선정된 마산항은 2만t급 이하 소형 럭셔리 크루즈를 집중 공략한다. 관광과 물류 산업을 동반 육성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2022년 해수부 공모 당시 제시된 ‘한국형 칸쿤’ 구상을 구체화해 통영을 해양레저와 치유가 공존하는 세계적 휴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특색을 반영해 도남지구는 요트 산업과 연계한 레저 특화 지구로 육성하고, 도산지구는 한화그룹의 직접 투자를 통해 고급 숙박과 웰빙 콘텐츠를 갖춘 체류형 힐링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과 연계해 부산·전남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며 “남해안을 바다와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