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2년 차, 평가 막바지 ‘주민 수용성’ 점수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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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와 김해연구원은 20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해)=황상욱 기자] 김해시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2년 차에 접어든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의 최종 통과를 위해 행정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타 평가의 결정적 변수인 ‘지역 주민의 호응도’를 경제성 지표의 한계를 넘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해시와 김해연구원은 20일 오후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예타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 맞춰 기획됐다.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56만 김해시민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해 정책성 평가 점수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이다.
현장에는 신대호 김해부시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시민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동남권순환광역철도는 창원(마산)~김해(진영)~양산(물금)~울산(KTX역)을 잇는 광역 교통망이다.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의 혈관과도 같지만, 지방 철도 특성상 경제성(B/C)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해시는 ‘경제성’의 부족분을 ‘지역 균형발전 논리’와 ‘시민의 간절함’으로 메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황진욱 부산대 교수와 박기준 경남연구원 박사 등은 철도 인프라가 가져올 파급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하며 사업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헌영 부산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울산·경남·창원연구원 관계자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박영하 부원동통장협의회장 등 시민 대표들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불편과 철도 유치의 필요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평가에 반영될 지역 여론을 대변했다.
신대호 김해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예타 통과를 뒷받침할 시민들의 강력한 명령을 확인하고, 균형발전의 당위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전문가와 시민이 모아준 뜻을 바탕으로 조기 구축을 위한 실행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