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지난해 5664대 인도…“비스포크 수요로 아태지역 최고 실적”

전 세계 롤스로이스 프라이빗 오피스 구축
오피스 통한 비스포크 주문 전년比 2배 증가
체스 등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판매 13%↑


롤스로이스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해 맞춤 제작 서비스인 비스포크 수요를 중심으로 브랜드 전략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전 세계적으로 총 5664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모델별로는 컬리넌이 가장 많이 판매됐고, 스펙터가 그 뒤를 이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지난해 비스코스 서비스가 주문 경험 전반까지 새로운 진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두바이, 서울, 상하이, 뉴욕, 굿우드 본사를 포함한 글로벌 프라이빗 오피스 네트워크가 완전히 구축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전 세계 프라이빗 오피스를 통한 주문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비스포크 주문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2025년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비스포크 맞춤 제작 전용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 서울은 지난해 개관 1주년을 맞았으며, 지난해 5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블랙 배지 스펙터 또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비스포크 부문의 성장과 함께 새로운 기술과 소재, 표현 방식도 도입됐다. 3차원 구조의 자수와 3D 잉크 레이어링, 3D 마케트리 기법 등 고도의 복잡성을 지닌 기술이 새롭게 개발됐으며, 24캐럿 금박과 고광택 콘크리트, 차량 실내 공간을 위한 특허 향기 콘셉트 등 다양한 소재가 비스포크 영역에 추가되며 브랜드의 표현 방식이 한층 확장됐다.

지난해 공개된 대표적인 비스포크 컬렉션으로는 롤스로이스 플래그십 모델인 팬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이 있다. 단 25대 한정으로 제작된 이 컬렉션은 3년에 걸친 개발 기간과 4만 시간 이상의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비스포크의 확장은 자동차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개인 공간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롤스로이스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주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공개된 롤스로이스 체스 세트가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추가적인 보드 게임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비스포크 수요의 증가에 대응해 롤스로이스모터카는 2025년부터 영국 굿우드 본사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억 파운드 이상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비스포크와 최상위 맞춤 제작 방식인 코치빌드 부문을 위한 추가 공간과 최첨단 설비를 확보하고, 보다 정교하고 복잡한 주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예정이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가 자동차를 넘어 창의성과 기술의 새로운 정점에 도달한 해였다”며 “풍부한 테마와 글로벌 협업, 예술적 진화를 바탕으로 한 비전이 굿우드 본사의 비스포크 컬렉티브와 전 세계로 확장된 프라이빗 오피스의 뛰어난 역량을 통해 구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