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이익 작년 4Q 실적에 반영
컨센서스 최대 40% 상회 전망
배당 탄탄…가상자산 모멘텀도
![]() |
| 미래에셋증권 본사 [미래에셋증권 제공] |
![]() |
중개·투자·배당, 증권사 가치를 결정하는 모든 동력이 미래에셋증권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투자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선구안을 보여준 데에 시장의 기대가 집중된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부터 스페이스X까지 천문학적인 이익을 가져올 투자이력이 상당하다. 실적이 예상치를 최대 40%까지 웃도는 ‘슈퍼 서프라이즈’가 나오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미래에셋증권은 전장 대비 5.72%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2만335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상승 동력은 단연 투자 부문 기대감이다. 일찌감치 투자를 진행한 xAI 관련 이익은 당장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됐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할 당시 약 3000억원, 2024년 xAI에는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X(옛 트위터)와 xAI가 합병했는데, 이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xAI의 기업가치는 2024년 180억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800억달러, 4분기 2300억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투자 심리가 쏠리는 스페이스X 평가이익도 올해 반영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경우 4분기 중 새로운 투자 라운드가 클로징되지 않아 관련 평가이익은 올해 연중에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거론되고 있는 80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는 향후 약 6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개와 배당 부문에서도 탄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개 부문은 코스피 상승세를 타고 늘어난 거래대금으로 전반적인 업황이 나쁘지 않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 중심의 실적 성장, 주주환원 확대, 가상자산 시장 개화에 따른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쏠려 있다”며 “주주환원 측면에서 시장은 기보유 자사주 소각에 주목하고 있으나, 자사주 소각뿐만 아니라 실적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엔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4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 인수를 추진 중이다.
고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규제 불확실성은 리스크 요인이나 코빗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지난해 4분기 실적부터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감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334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2.9%’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도 “2025년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41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34%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태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