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홍보캐릭터 ‘벼리 굿즈’로 지역경제 잇는다

구매 정보 공개·저작권 도내 소상공인에 한해 개방


경상남도 홍보캐릭터 ‘벼리 굿즈’ 소개 이미지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홍보캐릭터 ‘벼리 굿즈’ 구매 문의 증가에 따라 판매 정보를 공식 누리집에 정리 공개했다. 캐릭터 활용을 도내 소상공인에게만 개방해 지역경제와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도는 9일 공식 누리집에 ‘벼리 굿즈 소개서’를 게시해 업체별 판매 품목과 구매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구매 문의가 이어졌지만 개별 안내에 그쳐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벼리는 경남 사천 비토섬을 배경으로 한 고전 설화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한 토끼 캐릭터로, 우주항공 수도를 지향하는 경남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별의 아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마음으로 단단히 벼리다’는 뜻을 담아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도민의 의지를 형상화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3월부터 ‘벼리 저작재산권 이용인정사업’을 통해 캐릭터 활용을 개방했다. 도내 소상공인에 한해 무료로 저작재산권 사용을 허용해 현재까지 11개 업체가 승인을 받아 이 중 9개 업체가 굿즈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벼리 굿즈 팝업스토어에서는 4일간 134개의 굿즈가 판매됐다. 개당 가격이 2000~3000원대인 소형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일부 품목은 행사 중 매진돼 추가 물량이 투입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참여 업체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만큼 내년에도 추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벼리를 단순한 홍보 캐릭터를 넘어 지역경제와 연계된 브랜드 자산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저작재산권을 도내 소상공인에게만 개방해 외부 행사에서의 판매 수익 역시 지역으로 환원되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저작재산권 이용인정사업 참여 업체를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승인받은 업체는 벼리 캐릭터를 활용한 상업적 판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