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PIM 표준 확보 노력 박차
표준 확보 위한 국가별 경쟁도 치열
![]() |
|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반도체 표준화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LPDDR5X PIM 스펙을 공개했다. 박지영 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고객에게 표준화 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벤더(vendor)와 제덱(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에서 논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6X PIM(프로세싱-인-메모리) 주요 피처(Feature)에 대해서 올해 말까지 표준화 확보가 목표입니다.”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반도체 표준화 포럼’에서 최지현 삼성전자 제덱 책임은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를 공급받는 고객의 만족도와 반도체 표준화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국가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도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뒤를 이을 PIM을 개발하는 등 반도체 표준화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무르익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획일화된 반도체 표준은 없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JEDEC, 국제반도체장비제료협회(SEMI) 등 민간 영역의 표준이 세계적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 |
| 국가별로도 자국의 표준을 세계 표준으로 지정해 주도권을 잡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박지영 기자. |
이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도 자국의 표준을 세계 표준으로 지정해 주도권을 잡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에 들어갔다. 미국은 반도체 및 과학법(일명 칩스법)에 국제표준활동에 대한 미국 전문가의 참여 지원을 명시하고, 국가표준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명시했다.
중국 또한 칩렛(Chiplet) 기술표준화 연맹을 발족해 첨단 패키징 기술 확보에 대폭 투자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의 국제표준 정립을 위해 ‘신산업 표준화 시범사업 실시방안’을 발표했다.
일본도 ‘통합혁신전략 2023’에서 반도체·양자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의 전략적 추진으로 국제표준전략 수립 및 표준개발 가속화를 제시했다.
반도체 표준화 포럼 의장인 좌성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각 국가별로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을 뿐 더러 구글이나 메타와 같이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는 기업들도 표준화에 뛰어들고 있다”며 “우리나라 또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위해 3대 전략 및 9대 추진과제로 반도체 국제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반도체 표준을 맞춰야 하는 부담에 반도체 표준 지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 최 책임은 “낸드보다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이, CXL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더 높은 대역폭을 요구한다”며 “고객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LPDDR(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5X PIM(프로세싱인메모리)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
|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반도체 표준화 포럼’에서 삼성전자 PIM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영 기자. |
![]() |
|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반도체 표준화 포럼’에서 삼성전자 PIM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박지영 기자. |
LPDDR 5X PIM은 데이터 병목으로 에너지 소모가 컸던 기존 컨벤셔널 D램에 비해 병목 현상을 개선해 대역폭을 최대 8배 향상할 수 있다. 차세대 버전인 LPDDR6 PIM은 표준화 작업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LPDDR6 PIM 표준화를 위해 협력하기도 했다.
최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JEDEC 등 표준화 협회에 기업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 JEDEC 이사회 의장 및 삼성전자에서 표준 및 기술활성화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미안 쿠더스는 “DDR6, HBM5, 소캠(SOCAMM) 등 차세대 표준을 제정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