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누수저감 시범사업 확대·유엔 물 컨퍼런스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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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물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환경부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제8차 한-UAE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저탄소 수소 생산, 해수담수화 방사성 물질 제거 등 협력 과제를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과 국내 물관리 전문가들이, UAE 측에서는 샤리프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을 비롯해 에티하드·두바이 수전력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주요 의제는 ▷AI 홍수예보체계를 활용한 물재해 대응력 강화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해수담수화 과정에서의 삼중수소 제거 기술 ▷하수처리장 현대화 및 재이용 등이다. 더불어 UAE 지역에서 진행 중인 누수율 저감 시범사업 확대, 공동연구 추진 방안도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UAE는 2024년 모하메드 빈 자이드 대통령 주도로 글로벌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물 이니셔티브’를 출범시키는 등 국제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같은 해 두바이 지역에 기록적인 호우 피해가 발생하자 대규모 홍수 방어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식수의 상당량을 해수담수화에 의존하는 만큼, 방사성 물질 유입 사고에 대비한 물안보 확보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2015년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표수·지하수 관리, 스마트 물관리, 해수담수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실증시설을 중동 현지에 구축했고, 지난해부터는 UAE 딥바(Dibba) 지역에서 누수율을 62%에서 72%로 높이는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를 내년 12월 UAE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물 컨퍼런스와 연계해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효정 물이용정책관은 “한국의 AI 홍수예보 및 디지털 트윈 기술과 UAE의 저탄소 수소 확보 전략을 접목해 협력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우리 물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