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살릴 데이터 전략”…통계청,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결과 발표

고려대 ‘상권 분석 프레임워크’ 대상
빈집 관리·출산 정책 등 창의적 아이디어 쏟아져


[통계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소비자 성향과 카드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에게 최적의 입지를 추천하는 ‘데이터 전략’이 올해 통계데이터 활용대회의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26일 ‘2025년 통계데이터 활용대회’ 수상작을 발표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사회 혁신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미래의 크리에이터, 통계 ON!’을 슬로건으로 3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됐다. 대학·연구기관·일반 국민 등 총 374개 팀이 참여 신청했으며, 최종적으로 131개 팀이 보고서와 포스터를 제출했다. 데이터분석 및 포스터 부문 심사를 거쳐 13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상은 고려대 손서현·오형록·조미영 팀의 ‘소상공인 생존을 높이는 데이터 전략’이 차지했다.

카드 소비 패턴과 상권 특성을 K-평균 군집분석, GAP 분석 등으로 결합해 창업 성공률이 높은 지역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서울 양재2동은 소비자 관심 대비 공급 부족 지역으로 창업 안정성이 높은 ‘안전 상권’으로 분석됐다.

최우수상에는 ▷‘빈집 발생의 다차원적 진단과 관리 전략’(농협중앙회) ▷‘데이터로 막는 산불, 피해로 번지지 않도록’(전북대)이 선정됐다. 각각 ESG 기반의 빈집 관리 모델, 기후·유동인구·산림 구조 데이터를 활용한 산불 예측 시스템을 제시해 정책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에는 출산 유형화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책 제안, 서울 열섬 현상 완화 방안, 전라도 식품 사막 분석, 동남권 환승터미널 구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으로는 독거노인 고독사 위험지역 분석, 한부모가정 복지 접근성 강화, 폐교 활용 주거복지 모델, 디지털 친화적 경로당 구상 등 실생활 밀착형 과제들이 선정됐다.

수상팀에는 총 2000만원의 상금과 통계청장상이 수여된다.

안형준 통계청장은 “데이터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도구가 아니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통계 활용 저변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