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전철 품은 ‘SK북한산시티’ 대출규제 무풍지대

5000여가구 대단지 거래 꾸준
학세권·역세권, 실수요자 선호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 대장주로 꼽히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5000여 세대 규모 대단지인만큼 6·27 대출규제 이후에도 매매가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사실상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단지 중 하나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SK북한산시티 84㎡는 지난달 7일 7억원에 거래됐다. 59㎡는 이달 2건 거래됐는데 각각 5억9500만원, 6억2500만원에 매매계약을 맺었다. 114㎡의 경우 지난달 7억원 후반대~8억원 초반대 가격에 매매됐다.

단지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솔샘역 초역세권 단지로, 규모가 큰 만큼 동마다 이동시간이 차이가 있지만 솔샘역 바로 앞에 위치한 동들은 도보 3분이면 역에 도착한다. 다만 우이신설선이 2량으로 편성돼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한 편이다.

대중교통 기준 SK북한산시티에서 강남역까지는 50분, 여의도역까지는 40분, 광화문까지는 30분이 채 안 걸린다. 때문에 이쪽 일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또한 초품아, 중품아 단지다. 단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삼각산초등학교와 삼각산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삼각산중학교 학업성취도는 강북구 내에서 영훈국제중에 이어 2위다. 삼각산고, 솔샘중, 솔샘고, 길음중, 길음고, 미양초, 대일외고, 서경대 등이 있고 단지 내 유치원은 2곳, 어린이집은 10곳 넘게 있어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까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학원가는 단지 상가에 소규모로 형성돼 있고 대형 학원들이 밀집한 노원 중계동 학원가가 차로 20~30분 거리다. 미아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SK북한산시티는 자녀를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보낼 때까지 사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초·중학교가 단지 내에 있다는 점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22년차 구축 단지이지만 아파트 내 커뮤니티시설도 있다. 독서실,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돼 있고, 단지 내 아이들이 킥보드,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타며 놀 수 있는 중앙광장과 농구장, 테니스장 등도 조성돼 있다.

다만 지대가 높아 경사가 가파르다.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언덕이 있어 동마다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며 “단지 내로 버스도 안 다니고, 안쪽동은 꽤 많이 올라가야 돼서 역 바로 앞에 있는 동과 단지 안쪽의 호가가 5000만원 이상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올해 들어 100건 이상 거래됐다. 지난 12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 130건으로, 1만2032가구 규모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05건)보다 많이 팔렸다. 6·27 대출규제 시행 전에 비하면 시장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량이 줄긴 했지만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가격대인 만큼 매매 자체는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신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