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중소 내항선사 금융지원 확대 본격화

BNK금융·수협은행 등과 내항선사 대상 보증 프로그램 내놔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신학기 수협은행장(왼쪽 여섯번째)이 지난 21일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BNK금융그룹, Sh수협은행 등 국내 주요 해양 관련 금융기관과 함께 중소 내항선사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 21일 수협은행과 ‘중소 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해양수산 전문은행인 수협은행이 중소 내항선사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신속한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소 내항선사를 대상으로 ‘선박담보부 대출 채무보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선박담보부 대출 채무보증’이란 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대출에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해진공의 보증을 통해 기존 선박금융의 복잡한 구조와 금융비용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공사와 수협은 척당 최대 150억원 한도 내에서 0.6~0.8%의 저렴한 보증료율을 적용해 중소 내항선사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앞서 해진공은 BNK금융그룹과 협약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중소 내항선사 대상 선박담보부대출 보증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상품을 통해 BNK금융그룹은 국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올해 3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시작으로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게 된다.

해진공은 이 같은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선박도입 및 유동성 확보 △금리 등 비용부담 절감 △금융구조 단순화로 인한 금융 접근성 개선 △중소선사로의 민간금융 유입 유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진공은 중소선사의 선박금융과 경영지원을 위해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기존 2500억원 규모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업규모 확대에 따라 공사는 선박금융 지원금액도 선사당 기존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리고 선박담보부대출 채무보증사업에서도 복잡한 해외 SPC 구조화 금융에만 적용되던 지원을 은행 직접 대출에 대해서도 채무보증을 제공해 내항선사의 금융접근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