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주자 4인, “尹 못 버려 지지율 떨어져” vs “내부 분열 때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7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7일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이냐, 반탄(탄핵 반대)이냐에 따라 당 지지율 하락 원인 분석부터 분명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KBS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서 ‘대선 패배와 지지율 하락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 버려야 할 것’에 대해 찬탄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과 계엄’을 꼽았다.

조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산다”며 “보수의 가치를 버리고 국민의힘과 국민을 배신한 윤석열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계엄 옹호를 버려야 우리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며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계엄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했다. 이것을 지키는 것,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반탄파인 장동혁·김문수 후보는 ‘내부 분열’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장 후보는 “내부 분열을 없애야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며 “밖에 있는 50명보다 안에 있는 한 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다.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을 때 국민의힘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분열을 버려야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살아날 수 있다”며 “우리가 서로 다른 의견을 함께 모아 대화하고 토론할 때 하나의 단결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