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아파트 60만 가구 완공...공실률 6.7%

아파트

지난해 미국에서 완공된 아파트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총 60만 유닛을 기록, 197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렌트정보 업체 렌트카페가 미 인구 조사국 센서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뉴욕과 댈라스 그리고 텍사스의 주도 오스틴 지역의 아파트 공급 수가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섰다.

아파트 공급이 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연말 기준 재계약 비율은 63.1%로 연초 대비 1.6%포인트 늘었고 공실률도 6.7%로 연초에 비해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관리 업체 관계자들은 "주택 구매 비용과 렌트비 모두 오름세를 유지하면서 집을 구하거나 다른 아파트를 임대해 나가는 세입자들이 줄고 있다"라며 "한 곳에 장기간 머무를 경우 렌트비 인상폭을 낮게 적용 받아 신규 입주에 비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라고 했다.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것이 전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여전히 공실 1유닛 당 평균 6~7개의 입주 신청서를 받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게 업계의 말이다.

최근 미국의 아파트 공실 유닛 당 입주 경쟁 비율은 1:7에 달하고 있다.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은행과 투자 기관이 옮겨가고 낮은 세금 그리고 해변과 인접한 지리적 환경이 인규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아파트 1채에 무려 14명의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미 전국 렌트비는 6개월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0.3% 올랐다..

금리 하락폭이 예상폭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렌트비와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집값이 지금보다 약 1만달러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중반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렌트비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