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님 빨리 건강해지셨으면”…‘지붕킥’ 모임도 불참

이순재. [KBS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 배우 이순재(89)씨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배우 정보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전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멤버들이 모인 광고 촬영장 사진을 올렸다.

정보석은 이순재씨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이순재 선생님도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인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하차한 뒤부터 건강에 대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당시 공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담당 의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추가 소견을 받아, 부득이하게 남은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이순재씨는 지난 1월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으나 대상 수상 때에도 김용건, 최수종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활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왔던 이순재씨였기에 부축을 받아 이동하는 이순재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건강 회복을 위해 그간 휴식을 취해왔던 이순재씨의 건강 근황은 지난달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으로 전해졌다.

이순재씨는 지난달 15일 KBS1을 통해 공개된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이순재씨는 배우 부문 출연자상 수상자로 호명됐으나 자리하지 못해 소속사 대표가 대리 수상했다.

대신 무대에 오른 소속사 대표는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 많이 아프시다.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측근은 이순재씨의 근황에 관해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며 “다리 근력이 빠져 거동이 불편하시다. 부축받는 상황이 싫어 대리 수상을 선택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재씨는 1935년생으로 현역 배우 중 최고령이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해 2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최초의 방송사 HLKZ-TV부터 활동해 온 한국 방송사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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